역대급으로 황당한 취업스토리 (학점 2.7 토익 700점대)

연예ㅣ2016-09-09 16:50:46


 

이런걸 보고 천운이라고 하나봄ㄷㄷㄷ...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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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학교는 수도권 상위 공대(레벨은 서울 중위권), 비전화기 과인데 선배들 중 진짜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저번 상반기 말도안되는 스펙으로 취업한 사례가 있습니다..

 

학점 2.7, 토익 700점대, 자격증, 인턴 그런거 아예 없음. 필력도 별로고 무대공포증 있음.

 

이 형은 선배 중 좀 친했던 형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자신이 대기업은 아예 안될걸 알고 있었으냐, 그

 

래도 주위 친구들이 다 쓰니 그냥 일단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써봄. 근데 많은 공대생들이 그렇듯이 글빨이 좋지 않아 저보고 한 번 읽어봐달라 그랬는데, 제가 봐도 진짜 못썼다 싶었음.

 

(성장배경 부분에 저는 회사원이신 아버지와 가정주부이신 어머니 밑에서 자라…… 로 시작함.)

 

그래서 차라리 이건 그냥 내지 말라고 할정도였는데… 이형이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합격자소서100개 넘게 읽어보고 이 중 가장 잘썼다 싶은거 복붙한 다음 중요 단어 몇개만 바꿔서 냈다고함.

 

다들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음.

 

근데 정말 말도 안되게도 H사,S사,L사 계열사 한 곳 서류 합격….;; 다들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그 형이 서류 합격 화면 보여줌…;;;;

 

그때부터 인적성 검사 책사서 미친듯이 공부함. 대학입학 후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한적은 처음이었다고 함.

 

그후 어떻게 또 인적성 합격.

 

이제 기적적으로 1차면점을 보러가게 됬는데, 문제는 이 형이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평소 전공 프로젝트 발표도

 

아예 불가능한 수준.

 

나름 면접 스터디 들어가서 열심히 했으나, 면접 다음날 얘기 들어보니 너무 떨려서 어버버하고 진짜 아예 망했다고 함. 면접관들이 자기한테는 제대로 질문도 안했다고….

 

그랬는데, 1차 면접도 말도 안되게 합격.. (여기서부터 후배들과 형 친구들이 아 이놈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함.)

 

그 후 2차면접도 봤으나 2차 면접 역시 너무 떨리고 심장이 벌컹거려서 1차면접보다 더망했다고함……….

 

면접 다음날까지 거의 울기 직전이었음.

 

근데 1주일 뒤 최종 합격 문자 날라옴… 소문이 과 전체에 나면서 학과장님이 불러서 너 도대체 어떻게 해서 붙었

 

냐고 면담까지함…

 

아무튼 우주의 기운을 받아 입사하게된 이 형이 신입사원 연수를 들어가게 됬는데, 거기서 1차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있었던 인사팀장을 만나게 됬다고함. 이 형이 그 사람한테 도대체 자기가 어떻게 붙었냐고 물어보니…

 

인사팀장 왈 :

 

서류심사할 때 :  얘는 학점은 개판에 거의 무스펙인데 자소서는 좀 썼네? 하며 이런애도 하나쯤은 붙여보자 해서 붙였다고함. (명필 자소서 복붙을 했으니…..)

 

1차면접 : 넌 솔직히 내가 본 면접자중에 거의 최악이었는데, 널 보면서 자기 예전에 무대공포증 때문에 입사면접 망했던 때가 생각나서 붙여줬다고함. 물론 다른 면접관은 다 반대했으나, 자기가 짬이 제일 높아 그냥 밀어붙였다고함. (알고보니 인사팀장 이사람이 4차원에 똘끼가 심한 사람이라고 함.)

 

2차면접 : 그때 너뿐만 아니라 너랑 같이 들어갔던 다른 지원자들도 다 엄청 못해서 너가 좀 묻혔던 것도 있고, 임원들 중에도 이번 최종채용 때 스펙 막장인애도 한 번 뽑아서 얘가 회사생활 어떻게 하나 한번 보자해서 뽑았다고함.

 

결론 : 지금 부서배치 받고 잘다님….. 인사팀장과는 술친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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