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정신이 조금 이상한 것 같습니다.pann

연예ㅣ2016-08-30 14:13:48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3개월쯤 된 새댁입니다.

저하고 남편은 만난 지 반년도 안돼서 결혼했어요

둘 다 결혼적령기가 되었고 조금 만나고도 이 사람이면 괜찮다고 서로 생각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짧은 연애기간이 문제였던가요?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이 이상한 모습을 점점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우선 밥을 먹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반찬을 차려놓으면 먼저 하나하나씩 먹어보면서 맛이 괜찮으면 끄덕끄덕거려요.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요.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죠. 근데 어쩌다 가지나물이 조금 맛없었는지 한 입을 먹고 인상을 찌푸리더군요. 여기서부터 대화로 전개하겠습니다.

 

남편: 이건 맛이 왜 그래? 

저 :  왜? 맛이 없어? 간이 안 맞아?

남편: 응 조카 맛없네? 당신은 왜 이렇게 음식을 균일성 있게 못해? 왜 다른 반찬들은 맛있는데 이건 맛이 없어? 어이없다

저 : 아니 조카 맛없다니;; 그래도 열심히 한 건데 말이 너무 심하다 이게 맛없으면 다른 거 하고 밥 먹으면 되잖아

남편: 맛대가리 없으면 밥상에 왜 올려놨어?

저 : 나는 먹어봤을 때 괜찮았어;;

남편: 근데 맛이 없잖아

저 :  내가 먹으면 되잖아

남편 : 왜 너 혼자만 먹으려고 이렇게 맛대가리 없게 해놨니? 너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저 : 아니 다른 반찬들은 다 맛있다며;; 그럼 그것들하고 먹으면 되잖아

남편 : 그럼 이 맛대가리 없는 건 왜 올려놨냐고?

 

이런 식으로 대화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진행되었고 가지나물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서야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한 번은 티비를 함께 볼 때였습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드라마 w가 하고 있길래 보게 되었어요

 

저 : 우와 한효주 진짜 예쁘다

남편 : 난 별론데

저 : 진짜? 그럼 오빤 내가 더 예뻐? (이렇게 약간 애교조?로 말했습니다)

남편 : 그걸 말이라고 해? 당연히 한효주가 더 예쁘지;;

저 : 아니 아깐 한효주가 별로라며...

남편: 근데 니가 한효주보다 예쁜 건 아니지

저 : 아니 그건 아는데 오빤 한효주가 별로라고 했잖아 그럼 내가 더 별로라는 거야?

남편:  너 자꾸 물고 늘어질래? 그럼 나도 물고 늘어져볼까? 너 저번에 가지나물 왜 이렇게 맛없게 했는데?

저 : 아니 그 얘기는 또 왜 나와;;

남편 : 다시 한 번 물어볼게 너 혼자 먹으려고 일부러 니 입맛에 맞게 맛대가리 없게 만들었지?

저 : 내 입맛이 맛대가리 없는 거야?

남편: 아 몰라 물고 늘어지지마

 

이러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여기서부터 남편이 성격이 진짜 이상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댁을 갔다왔습니다. 밥도 먹을 겸 반찬도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댁식구랑 남편이랑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마침 또 가지 반찬이 있더라고요;

저는 가지를 보자마자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래고 별 내색 안하고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남편 : 이거 가지 맞지? 역시 엄마는 가지 반찬 잘하네 저번에 00이는 가지반찬을 너무 맛없게 해서 너무 화가 나더라

시어머니 : 화날 정도로 맛이 없었어?

남편: 내가 볼 때는 본인만 먹으려고 일부러 맛대가리 없게 한 것 같아

 

저 말만 몇 번째인가요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 아니라고 무슨 가지가 고기도 아니고 나만 먹으려고 맛없게 해 같이 먹으려고 맛있게 하다가 조금 오빠 입맛에 안 맞았나보지

남편 : 아니 맛있게 했는데 어떻게 내 입맛에 안 맞아? 그게 맛있는거야?

저 : 그래 나 혼자 먹으려고 맛대가리 없게 했다 됐어?

시어머니 : 얘 음식 맛없게 해놓고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저 : 어머니 오빠가 지금 가지 가지고 거의 한 달을 물고 늘어지는 거예요

남편 : 엄마 쟤 진짜 가지가지한다 그치? 가지 반찬 못 만들면서 가지가지하네 그치? 엄마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드립치면서 혼자 쪼개는데 저는 진짜 미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아주 춤까지 출 기세더라고요;; 근데 제 남편은 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가지 페티쉬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저랑 이혼하고 싶어서 일부러 저러는 건가요?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저게 장애구나;;;;; 진짜 짜증날 것 같은데 그래도 병원은 데려가야할듯...
 

페이스북 트위터

현시각 인기게시물